아파트 베이의 대세는 무엇인가 (투베이 쓰리베이 포베이)

집을 구하게 되면서 우리의 데이트는 어느 순간부터 임장을 가는 것이 데이트가 되어버렸다. 많이 가지는 않았지만 한 3주 연속 아파트를 보러 다니면서 어느 아파트가 좋은 것인지 실전적으로 많이 알게 되었다. 보러 다니면서 공인중개사가 '4베이로 나와서 굉장히 구조가 잘 나왔어요' 라고 말하는데 그냥 웃으면서 듣고 흘렸다. 3베이, 4베이가 좋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확한 개념이 없었다. 

베이란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위치를 기준으로 해서 건물의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발코니 쪽에 햇빛을 들어오는 방향에 위치한 공간으로 이해하면 된다. 보통 우리나라 건축 회사들은 해가 들어오는 쪽에 주로 거실을 배치한다.

 

1. 투베이

아래 평면도를 보면 거실 1개, 방 3개지만 거실과 나란히 있는 방이 한개 있다. 이러한 구조가 투베이이다. 해가 들어오는 방향으로 거실과 방이 하나만 위치에 있어서 방에 크기가 상대적으로 다른 방보다 크다. 그래서 넓은 안방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좋다. 안방의 크기가 크므로 부부 침대와 아기 침대가 모두 들어갈 수도 있다. 신혼부부나 영유아가 있는 분들에게 편리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단점으로는 침실1, 침실2 같은 경우는 채광을 받기가 어렵다. 이렇게 되면 겨울에 난방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올 수도 있다.

 

2. 쓰리베이

쓰리베이의 경우에는 안방, 침실1, 거실이 해가 들어오는 방향으로 설계가 되어 있다. 거실과 주방이 일직선상으로 위치하고 있어 확장까지 하게 되면 맞통풍까지 가능하며, 애매한 공간이 없어서 활용도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뒤에 나올 포베이에 비해 복도가 면적이 적은 편이고 거실이 넓은 편에 속한다. 그래서 토지 효율성이 좋아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낮다. 
단점으로는 방 2개와 거실이 한쪽 편을 나란히 배치되어 있어서 같은 평수라면 투베이에 비해 거실과 방이 좁아서 답답해 보일 수 있다.

 

3. 포베이

일직선으로 3개의 방과 거실이 나란히 있기 때문에 햇볕이 잘 들어온다. 모든 방에서 조망이 확보되고 채광이 좋아서 난방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쓰리베이와 마찬가지로 거실과 주방이 일직선상에 있는 경우가 많아 맞통풍에 좋다. 집 자체가 정사각형이 아니라 직사각형 형태라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단점으로는 동일한 전용면적을 길게 늘어뜨린 것이라 방이나 거실의 폭이 좁고 실내 동선이 길다. 집안에 복도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서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는 영역이 생긴다. 토지 효율성 또한 떨어서 같은 평수 쓰리베이에 비해서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아파트를 전체적으로 보면 포베이 구조 위주로만 구성 하다보면 정남향으로 단지 배치 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남동 또는 남서에 배치로 V 모양 아파트가 주를 이루게 된다.

 

4. 마무리 

신혼부부는 침실 하나는 무조건 드레스룸으로 사용하므로 방 하나는 필요없다고 보면 된다. 쓰리베이나 포베이 구조를 기본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분양가나 모든 것을 고려하였을때는 쓰리베이가 적절해보인다. 현장에 답사하였을 때, 아파트 브랜드마다 베이는 같더라도 구조는 상이하므로 유심히 잘 지켜보아야 한다.

또한, 베이를 공부하면서 안 사실은 모든 이미지에 표현했듯이 현관에서 보일 수 있는 시야를 적게 하여 사생활 보호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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