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구조 판상형 타워형 혼합형 뭐가 좋을까

아파트를 보러 가기 전에는 기본적인 아파트 상식이 있어야 한다. 이에 해당하는 한가지로 아파트의 구조를 알아야 하는데 판상형 / 타워형 / 혼합형이라는 이 3가지 구조를 사전에 알고 임장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것들을 모르게 되면, 그냥 예쁘게 꾸며놓은 신축 아파트에 매료되어 계약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여자친구가 이런 것에 대한 지식이 있어서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다. 

1. 판상형

판상형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파트 구조 타입이다. 멀리서 보면 반듯한 성냥갑 모양 같다고 해서 성냥갑 아파트라고 불리우는 판상형 아파트는 2000년대 이전까지 유행한 형태로 우리나라 국민들에 있어서는 가장 친숙한 구조이다. 


장점
우리나라는 북위 38도의 온대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남향이 채광과 환기에 좋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판상형 구조를 좋아하고, 해가 잘 들어오는 방향으로 짓기 위하여 판상형 구주로 아파트를 건설하였다. 거의 모든 세대가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풍부한 일조량을 제공해줘서 겨울철에 난방비 절감 효과도 좋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구조상 거실과 주방의 배치된 창문은 맞바람으로 인해 환기에 매우 적합한 구조이다. 3베이, 4베이 설계로 넓은 발코니 서비스 면적을 통해 먼저 타워형과 비교해보면 더욱 더 넓은 실내 공간이 확보된다.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대체로 관리비도 낮은 편이다. 


단점
아파트가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요즘 지어지는 아파트를 보다가 판상형 구조를 보면 외관이 너무 단조롭고 올드한 느낌을 준다. 아파트를 선택하고 나서도 모든 구조가 다 똑같기 때문에 선택의 폭은 매우 좁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맞은편 동에서 집안 내부가 쉽게 보여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다. 동간 거리가 좁으면 좁을수록 더 심하다. 모두 한곳을 바라보는 남향 배치이다 보니 맨 앞동이 아니면 다른 동에 가려져서 조망권 확보가 어렵다. 공간활용 측면에서도 부지가 좁아서 녹지공간과 커뮤니티 시설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전체 용적율이 높지 않아서 사업성에 문제로 인해 건설사들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2. 타워형

타워형은 세련된 외관을 기반으로 한 초고층 아파트로써, 대부분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판상형 아파트와 다르게 동향, 서향, 남동향 등 다양한 방향으로 +형, ㅁ형, y자형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중심부를 기준으로 탑을 쌓듯이 만들어진 아파트이다. 2000년 대 이후, 아파트 외관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땅값이 비싼 도심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분양 하려는 건설사의 니즈가 합쳐져서 만들어졌다. 폭에 비해서 높이가 높은 건물로 대부분 용적률이 높은 지역에 지어진다. 


장점
다양한 디자인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화려하고 세련된 외관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세대별 구조가 다양해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판상형처럼 한곳만 바라보지 않고 다양한 방향으로 설계가 가능해서 조망권 및 일조권 확보가 유리하다. 주변에 산이나 바다가 강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극대화 시켜서 거실에 2면 또는 3면의 창으로 탁 트인 파노라마 뷰 까지 가능한 경우도 있다. 동별 배치가 자유로워서 세대간 서로 마주 보고 있지 않아서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도 장점이다. 그리고 단지 조성, 지상 공간 자체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라서 판상형 아파트와는 다르게 녹지 공간과 커뮤니티 시설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없다. 

단점
다양한 구조로 만들기 때문에 건축비가 많이 들어가 분양가 자체가 높은 편이다. 북향 또는 서향의 세대가 많아 이러한 세대는 채광과 통풍이 아쉽다. 이런 타워형 아파트는 공간의 한계도 존재하여 대체로 좁은 발코니 서비스 면적을 제공받게 된다. 동일 평수 판상형에 비해 알파룸, 펜트리가 없는 경우도 있고, 좁은 드레스룸등 실사용 면적이 좁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다음 도면처럼 타워형 아파트는 보통 창문을 2방향 혹은 1방향으로 낸다.
그리고 엘레베이터를 중심으로 3-4 가구를 짓는 구조라 맞바람이 불기 어려워 환기 문제에 있어서 취약하여 통풍이 어렵다. 또한 다양한 구조로 내부 동선이 다져 복잡해질 수 있다.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채광과 통풍이 좋지 않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별도의 설비와 내부 환기 시스템이 적용된다면 더욱 높아지게 된다. 

3. 혼합형

혼합형은 2010년 이후 판상형이 좋은 사람, 타워형이 좋은 사람들 많이 다르다 보니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혼합형(판상+타워)가 등장했다. 
판상형과 타워형의 장점만 결합 시킨 구조로 L 자 또는 V자 형태로 지어지고 있다. 굉장히 세련되 보이는 아파트 타입이다. 건물이 모이는 모서리 부분에 타워형이 배치되고 옆으로 퍼지는 부분은 판상형이 날개처럼 배치되는 것이 특징이다. 채광, 통풍 및 조망권 확보가 쉽고 서로 마주 보지 않는 구조로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 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L자나 V자 형태로 이루어진 만큼 타워형 아파트의 단점이었던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 되기는 어렵다.

4. 판상형 vs. 타워형 장단점

판상형과 타워형은 장단점이 같이 공존하는데 실용성인 측면에서는 판상형이 좋아보인다. 확실한건 타워형에 살면서 남향에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마 그 집값은 가장 비쌀 것이다.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최고의 선택을 해야 한다. 

  판상형 타워형
외관 일자형 외관 (구식)  세련된 외관 (신식)
내부구조 동일  다양
공원 녹지형성 불리  녹지형성 유리
일조권 대부분 남향이라 유리 일부만 남향이라 불리
발코니  서비스 면적 높음 서비스 면적 낮음
통풍 및 환기  맞바람 가능 맞바람 불가능
사생활침해 높음  낮음
건축비  단순한 구조라 낮음 복잡한 구조라 높음
관리비 낮음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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