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1. 아이니 웨딩 플래너와의 첫 만남

1. 웨딩 준비

1월에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먼저 뵙고 나서, 2월에는 우리 부모님을 뵙고 나서 우리는 이제 결혼을 준비하기로 약속하였다. 생각만 했던 결혼 계획을 이제는 실행으로 옮길 차례이다.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우리는 웨딩홀부터 검색을 하기 시작하였다. 
'웨딩북' 이라는 어플을 알게 되어 웨딩홀을 검색했다. 

여러 웨딩홀을 봤지만 이전에 잠실 더컨벤션 이라는 웨딩홀이 너무 인상이 깊어서 거기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검색해보니 가격이 어마어마했다. 아무런 정보도 없어서 할인율이 어느 정도 들어간다는 것만 알고 일단은 간단하게 엑셀로 정리하였다. 

더컨벤션 홀 상담을 위해 웨딩북에 예약을 걸었는데, 아이니웨딩 컨설팅 회사의 플래너와 연결이 되었다. 이 플래너와의 만남이 결국 결혼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초석이 되었다. 

 

2. 웨딩 컨설팅 시작

플래너와의 만남을 약속하고 일주일 뒤, 우리는 아이니 웨딩홀 본사로 방문했다. 코로나 시국이라 사람이 없는 줄 알았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커플들이 와서 플래너와 상담을 하고 있었다. 결혼율도 낮아지고 있다는데 다들 결혼 못해서 안달인가보다.

암튼 이제 앉아서 플래너와 상담을 시작했다. 대략적인 설명을 듣기 전에 질문은 이랬다. 


   1.    웨딩홀 계약은 하셨나요? (아니요)
   2.    상담해보신 적 있으세요? (아니요)

아무 것도 정리된 것이 없는 우리는 간단하게 어떠어떠한 것들을 앞으로 정리해 나가야 할지 설명을 들었다. 아마도 대부분은 정리가 안된 사람들이 플래너를 찾을 것이다. 내가 느끼기에 플래너들은 "너네 경험 없지? 우리 경험 많으니 우리가 다 정리해줄테니까 잘 따라와" 이런 느낌의 컨설팅이다. 

 

한가지 확실한건 웨딩이라는 것은 우리가 평생 한번 할까 말까 한 일이고, 이러한 전문가들의 도움 없이 혼자 진행하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이나 결혼을 한 사람들은 웨딩 플래너 관련된 얘기를 많이 해주지 않는다. 다들 본인들이 알아서 정리해서 결혼식을 정리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였을까.

 

3. 본격적인 시작

이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혼식 일자를 확정짓고, 웨딩홀 계약을 하는 것이었다. 웨딩 플래너와 만난 당일에 우리는 계약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것 또한 인연이고 플래너가 지금까지 결혼을 메이드한 커플이 150 커플 이상이라고 하니 믿을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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